오늘은 음식물과 의약품을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. 의외로 음식물 품목을 개수대에 버려야 할지 말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. 설거지하다 보면 음식물을 거르는 거름망에 자연스럽게 모이는데요, 음식물을 잘못 버리면 싱크대 개수대로 흘러내려가 하수구에 들어가면 물이 오염되어 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. 또한 배수구도 막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음식물은 반드시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. 어떤 음식물을 버리면 안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1. 식용유, 기름류
식용유, 고기 기름등 기름류는 절대 개수대에 흘려보내면 안 됩니다.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고 배수관이나 외부의 하수관을 지나며 내부에 붙어버려서 시간이 지나면 전체 배관을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. 반드시 휴지나 키친타월로 닦은 후 설거지 하거나 기름의 양이 많을 때는 폐식용을 모아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합니다. 의약품은 더욱 주의해서 버려야 합니다.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면 유해한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물에 섞이면 생태계와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 항생제가 물에 섞이면 저 향성 박테리아가 생겨서 질병을 치료하기 어렵고, 호르몬제가 물에 섞이면 생식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반드시 폐의약품으로 분리수거해야 합니다.
2. 고춧가루, 밀가루의 가루류
고춧가루는 입자가 작아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가루가 물에 젖으면 입자가 굵어져서 배수구를 막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고춧가루나 밀가루류의 튀김가루, 전분가루, 부침가루등 물에 젖으면 반죽이 불어 배수관에 붙어 막혀버리기 때문에 고운 체에 걸러낸 후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. 유통기한이 지난 밀가루도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해 버려 주세요.
3. 커피찌꺼기
커피찌꺼기는 물과 섞일 때 쉽게 흘러가지 않고 기름을 흡착하는 성질을 가져서 배수구에 들어가면 기름진 음식물을 흡착해 덩어리를 만듭니다. 작은 찌꺼기 덩어리들이 쌓여서 점점 더 커진다면 배수관이 막혀버립니다. 배수문제, 불쾌한 냄새 물이 역류하여 관리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며 유지 보수 작업이 더 자주 필요하게 됩니다. 집안이나 건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지역 사회에 부담이 생깁니다. 커피찌꺼기는 유기물로 분해되면 수중의 산소를 소비하게 되어 수생생물에게 필요한 산소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. 커피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하여 정원이나 화분의 비옥도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탈취제나 청소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로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.
4. 설탕시럽
설탕시럽은 탕후루와 같은 과일 간식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되는데요,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시럽을 입혀 굳인 후 먹는 간식인데 설탕시럽이 굳어서 배수구에 들어가 차가운 파이프 내부에 굳어 막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것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시럽을 완전히 녹여 파이프 내부에서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.
음식물과 의약품을 잘 버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. 우리의 작은 실수가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 음식물을 버릴 때는 조금 더 신경 써서 음식물을 잘 분리해 주시고, 폐의약품은 꼭 폐의약품 수거함에 반납하셔서 환경운동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. 감사합니다.